지난 화요일, 2023년의 할로윈.
영국에서의 내 첫 직장에서 엔터프라이즈 서포트 엔지니어로서 첫날을 시작했고 정신없이 한 주가 끝났다.
tmi; 출근 첫 날이었던 10.31이 할로윈데이여서 다들 들떠있었는데, 어떤 분은 코스튬을 입고 출근한 걸 보았다ㅋㅋㅋㅋㅋ HR팀에서 나초 점심을 준비해주었고, 할로윈 도넛 간식도 챙겨줌 ㅋㅋㅋㅋㅋ



암튼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여러모로 느낀바가 크고 색다른 문화에 신기하면서 신나기도 하고 뭐 그렇지만 그냥 지금 당장 제일 크게 느끼는 감정은 아마도... 재밌을거 같은데? 혹은 흠 어렵지 않을거 같은데? 혹은 사람들이랑 사내문화 진짜 좋다. 이런 긍정적인 것들 뿐이라 ㅋㅋㅋㅋㅋㅋㅋ
나중의 내가 보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좋은 회사에 입사한 것 같아 해피다.
JD에 주말 shift로 적혀있어서 주말 근무를 생각했는데 지금은 Training 중이고 선배 엔지니어들에게 배우면서 Learning Material 볼 것도 많은 상태라 일반적인 월-금 스케줄로 일한다.
주 37.5시간 & 코로나 동안의 재택근무제가 나쁘지 않아서 지금은 일주일에 한번만 사무실 출근하는 Remote에 가까운 Hybrid 방식으로 일한다고 ,, 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우리 매니저 아래 있는 엔지니어 중에 몇몇은 각자 포르투갈, 스페인, 스코틀랜드에서 Full remote로 근무하고 있다 bb
사실 난 재택보다 사무실 출근을 선호하는 편이긴 한데 (집에 있으면 진짜 별의 별게 다 눈에 보여서 집중력이 떨어짐 ㅠ), 그래도 뭐 적응해야지.
곧 이사갈 집에 홈오피스를 잘 꾸며놔야 되겠다🤩 업무 효율을 생각해보자 ! 참, 재택이 80프로다 보니 집에 놓을 수 있게 회사에서 모니터랑 모니터스탠드도 나온다고 해서 땡큐 ><
아무튼 오늘까지 일한 4일 동안 신규입사자 교육을 이것 저것 듣고 있는데, 소프트웨어 회사이니만큼 제품을 이해하는 것이 현재로선 가장 큰 미션이고, 그 외 자잘한 사내 문화들과 동료들과 얼굴트기, 매니저와 진도 체크 등등으로 업무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회사 솔루션을 쓰고 있는 한국 기업도 있어서 내가 한국어라는 무기로 두각을 보일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 살짝쿵 기대하는 중 ㅋㅋㅋㅋ
다같이 사무실 출근하는 날이 화요일이라 다음주에 또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될 텐데, 만나는 사람들마다 다 유쾌하거나 친절해서 새로운 일터임에도 불구하고 편안한 마음이 든다. 자꾸 뭔가 낯설지 않은 느낌이 들고 ㅋㅋㅋㅋㅋㅋ 뭐지 이게 ㅋㅋㅋㅋㅋ
할 일은 다들 책임지고 해내지만 그 와중에도 유쾌함은 잃지 않는 모습들이 보기 좋고, 무엇보다 우리나라처럼 수직관계에 연연하지 않는 우리 팀 문화도 정말 맘에 든다. 이게 진짜 해외취업의 장점이지 않을까.
이상하게 팀 사람들이랑 영어로 대화할 때는 E 성향을 보이는데, 그 덕분에 요런 환경에서 얼른 얼른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길 바래본당.
이번 주말 이사는 물건너 갔으니 주말동안 원기 충전해서 다음주도 신명나게 일해보자 !
가영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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