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8 비자센터 방문 예약 후 Biometric 등록하기 + 그 후, 영국 취업비자 무사히 발급완료

내 모든 서류들을 준비해 보낸지 일주일 하고도 며칠이 흘렀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내 취업비자 업무를 처리해주는 변호팀으로부터 한국 비자센터 예약을 접수했다는 이메일을 받았다. 후아! 진짜 드디어!

예약 접수의 마지막 관문이었던 회사의 Certificate of Sponsorship(a.k.a. CoS) 서류가 마련되었다는 의미다. 그래서 메일에 첨부해 온 최종 어플리케이션 pdf 파일을 확인했더니 초안에서는 비어있던 란에 CoS 넘버가 잘 적혀있었다.

메일을 받은 오늘이 3일인데, 비자센터 예약은 10일 아침 9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마저도 정말 넉~~넉~~~한 여유기간을 둔 걸 보고 또한번 놀랐다 ㅋㅋㅋㅋㅋㅋ 역시 유럽인가봐 ,, 여유로와,, 그나저나 아침 9시 괜찮겠지? 일찍 일어나야하는데 요즘 다시 잠들고 일어나는 시간이 상당히 안좋은 패턴이라 다소 걱정이 되긴 한다만 T-T

언니가 9일 밤 출국하고 나서 그 다음날 난 비자 센터에 가 합법 외계인이 되기 위해 지문과 얼굴 사진을 등록하게 된 이 일정이 참으로 미묘하고 애석하다. 같이 가면 좋았을텐디.. 

어찌됐건 이렇게 비자 접수가 진짜 시작되었다는 메일은 다시금 내가 영국에 취업해 영국 사람들과 영국땅에서 같이 일하게 될 거라는 현실을 일깨워준다. 그래.. 나 여기서 그냥 놀고 있는거 아니었지 참,.. 하는 기쁘고 뿌듯하면서도 다시 직장인이 될 것이라는 불안과 우울함이 찾아오는 주웅,,, 쳇,,

아니야!! 한국에서의 직장인과는 다른 삶과 워라밸을 경험할 수 있기를 정말 너무 소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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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 오전 9시
아침에 잘 일어나놓고선 배차간격이 긴 버스를 하나 놓치는 바람에 여유없이 2분가량 늦게 비자센터에 도착했다.
* 아 참고로 대기하는 동안 다른 지원자분 사정이 들린건데, 예약시간이 지난 후부터 45분 내에 도착하지 않으면 추가 비용을 내야 Biometric을 등록할 수 있다고 한다. 그 분은 8시 15분 예약인데 9시가 넘어서 오셨다.

영국 비자센터(vfs global)는 숭례문 앞에 있는 단암빌딩 5층이고 내부는 촬영이 안된다.
출입문 앞에 서있으면 안내해주시는 분이 나와서 여권과 체크리스트 첫번째 페이지를 달라고 하신 후 짐검사+몸검사를 한 후 번호표를 주신다.
내 차례가 되면 카운터에 가서 담당자 분과 어떤 비자 신청했는지, -난 회사에서 priority 서비스를 신청해줘서 그것도 체크하고 넘어갔다- 비자 발급이 완료되면 어떻게 수령할건지, 기존에 첨부한 서류 외에 추가로 첨부하고 싶은 서류는 없는지 확인한다. (Lebera 유심도 하나 얹어주셔서 감사했지만 신호 잘 안터지는 통신사라 안쓴다..;;;;)
2017년에 했던거랑 다르게 요즘은 바코드지 분류도 안하고 서류 원본을 제출하지도 않는다. 온라인으로 스캔본 잘 첨부했으면 각종 서류들을 바리바리 가져갈 필요가 없더라. 세상 편해졌군요???????
그 다음으로 잠시 기다렸다가 8번 방에 들어가 사진찍고 지문을 등록하면 끝!! 그 방을 나와 바로 귀가하면 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간편해,,

난 방문수령을 선택해서 비자 발급이 되어 여권이 돌아왔다는 연락을 받으면 신분증을 들고 평일 1시부터 3시 사이에 수령하러 오라는 안내 종이를 함께 주셨다.

생체정보 등록 다 마치고 나와서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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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 금요일 오후
비자 신청을 해준 변호사로부터 너 비자 발급 성공적으로 완료되어서 여권 찾으러오래!!! 라는 메일을 전달받았다.
시차때문에 소식 전달이 늦는 바람에 다음주 월요일에 여권 수령하러 가기로~~~~~~ 지원서 접수를 내 메일주소로 했으면 금욜 당일에 찾을 수도 있었을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
Priority 서비스…. 빠르긴 빠르네….? 10일에 여권보내고 13일에 여권을 받다니… 쩌러쩌러 👍

10월 16일

오후 1시가 조금 지나 남산으로 슈슝—;

신분증이랑 접수증 챙겨오기 ❤️

5층으로 가서 똑같은 절차를 지나 대기한 후에 따끈따끈
갓 나온 취업 비자 Vignette가 붙여진 내 여권을 드디어 수령할 수 있었다 키야아아아아아 😭

발급된 비네트를 캡처해 변호사들에게 보내고 이상없이 잘 발급된 것 같다는 컨펌까지!! 진짜 끝끝 마지막 끝!!!!!

비자가 나왔으니 회사와 첫 출근날과 출국일을 논의해보기로 한다.

야하ㅏㅏㅏ!!!!! 나 이제 영국 돌아간드아ㅏㅏㅏㅏㅏㅏㅏㅏ
싱슝생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