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을 영국에 두고 여행을 와버리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전날밤 부랴부랴 모바일 zoom 앱을 깔았다.
리크루터와 약속한 시간에 맞춰 zoom 콜에 입장하니 일대일 통화일 줄 알았던 내 예상과는 다르게 Hiring Manager 도 들어와있었다.
그 전날 밤부터 quick call after final interview meaning을 끝없이 검색해보고 머릿속으로 여러 시나리오를 돌려보고, 어떻게 대답할까 고민이 산더미였는데 정작 통화가 시작되고 나서는 머리가 하얘져 리크루터와 매니저가 하는 말에 "Right, Cool, I got it, Thank you"만 반복하고 있는 나자신을 발견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결론적으로, 걱정했던 오늘의 quick call은 무려 {[합/격/통/보]}였다 !!!!!!!!!!!!!!!!! 김가영 영국에서 취업뽀개기 성공 !!!!!!!
나는 취업 비자 관련해서 확인할 사항들이 있어서 아직 오퍼레터는 작성이 덜 되었지만 인터뷰 결과 나를 뽑기로 했다는 두사람의 말에 심장이 두근두근했다. 특히 hiring manager말로는 영국 취업비자를 내어줘야하는 부담과 비용에도 불구하고 내가 해당 포지션을 잘 해내고 회사에 큰 이익을 가져올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했다 데헷 ^_^v
추후 진행할 비자 스폰서십과 관련해서 한국에 돌아가 이 프로세스를 진행해야하는걸 인지하고 있는지, 3년/ 5년 중 몇년짜리 비자를 원하는지, 영국 NHS surcharge는 어떻게 납부가 될 건지 등등 질의응답과 안내의 말이 이어졌다. 나도 내 여권만료가 고작 2년밖에 남지 않은 것에 대한 염려를 이야기했고 지금 벨기에 여행에 와있다는 내용도 공유했다. 이에 대해서는 인사팀 리크루터가 참고해서 팔로업해주기로하고 그렇게 통화 끝!
통화를 마치고 리크루터한테 논의 내용 요약 및 여권/어학성적 자료 요청 메일을 받았는데 돌아다니는 중간중간 답변을 작성해 회신해드렸다.
여행비자로 영국에 왔다가 벨기에 여행 중에 취직 합격 소식을 받다니.
한달 전 YMS 탈락에 좌절하고 지하 동굴 파던 날에서 천장을 뚫고 하늘로 솟구치는 벅찬 감정이 드는 오늘에 오기까지. 고생많았다 나 !
자, 이제 시작이야 진짜 UK Legal Alien의 영국 라이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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