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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02 포츠머스대 교환학생

02-11 [+25] Oktoberfest in Portsm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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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6일


며칠전부터 매일매일 지나다니던 길드홀 앞에 간이구조물을 설치하는 작업이 계속됐다.

테스코 갔다 오는길에 항상 빙 돌아가야해서 불평하던 중에 그게 Oktoberfest 행사를 위한거란 사실을 알음 ㅋㅋㅋㅋㅋㅋㅋ

옥토버페스트라..... 맨날 에버랜드 롯데월드에서 했던 뭐 그런건가? 뭐지뭐지? 하면서 검색해보니 맥주축제였다. 핵무식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맥주축제임을 알자마자 술 좋아하는 나는 가고 싶단 생각이 굴뚝같아짐ㅎㅎ... 맥주... 많이 먹을 수 있나...... (솔직히 여기는 맥주 아니면 보드카라서 소주마시는 것처럼 취하기가 쉽지 않음;; ㅡㅡ..)


포츠머스 옥토버페스트는 10월6일-7일 이렇게 이틀간 세타임으로 진행된다고 함.

1. 금요일 저녁(6pm - 11pm) 

2. 토요일 오후(12pm - 5pm)

3. 토요일 저녁(6pm - 11pm)

좌석과 스탠딩으로도 구분이 되는데, 스탠딩이 5파운드정도 저렴했지만 우린 다리 안아프게 편히 즐기고 싶었기에......ㅋㅋㅋㅋㅋ 금요일 저녁 좌석을 구매!!! 티켓값만 20파운드;;;; 넘행..... 설레는 맘으로 손목에 밴드차고 입장했다 bbbbb


옥토버페스트는 독일꺼 독일하면 소시지!! 소시지, 핫도그 등 맥주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판매하는 부스가 많았다

메뉴명이 독일어로 쓰여 있는 것도 있어서 이게 도대체 무슨 음식일까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설치된 구조물안으로 들어갔더니 이렇게 스탠딩석 손님들을 위한 Bar와,


우리같은 좌석 손님들을 위한 테이블들이 있었다 오오오옹 ㅋㅋㅋㅋㅋ 우리가 앉은 자리에서 찍은 사진인데, 저기보이는 무대를 정면으로 볼 수 있는 좌석들은 이미 다 차있었음 ㅠㅠㅠㅠㅠㅠ 이렇게 옆쪽에서 지켜봅니다...... 

무대 바로 앞에 잔이 셋팅되어있는 원형 테이블은 단체석 예약손님꺼!!!!! 최대 10명까지 앉을수 있는 이 테이블은 350파운드였던 걸로 기억한다 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5파운드를 더 내야 가질 수 있는 저 기념잔을 여기 VIP석 손님들한텐 무료제공..... 큽 부럽.....ㅠㅠㅠ


천장이 유리로 되어있어서 고개만 들면 포츠머스 길드홀이 바로 보인다. 길드홀 앞에서 술파티가 벌어질줄 상상도 못해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가 7시반쯤? 해가 슬슬 질 무렵이어서 예쁘길래 한장 찍었음. 역시 길드홀은 사진으로 보는게 더 예쁜것 같다.;;;;;;


자리를 잡고 친구와 함께 각자 맥주 한잔과 프레즐, 소세지, 감자베이컨 사이드요리를 주문했다.

옥토버페스트답게 한잔이 무려 2파인트 ㅋㅋㅋㅋㅋㅋㅋ 잔이 진짜 내 얼굴만해서 깜짝 놀라고 ㅋㅋㅋㅋ 핸드크림 바르고 온 친구는 자꾸 미끄러져서 한손으로 잔을 잡지 못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과 크기 비교샷 보여드리고 싶지만 내얼굴이 나와서.......ㅠㅠㅠ......


우리가 시킨 것 중 제일 맛있었던건 3.5파운드짜리 감자요리였다 ㅋㅋㅋㅋㅋㅋㅋ 아이러니.. ㅋㅋㅋ 3개에 10파운드였던 프레즐은 저기 보이는것처럼 꽃소금테러에 차가워서 결국 냅킨으로 소금을 다 털어내고서야 먹을 수 있었다 ㅠㅠㅠㅠㅠㅠ 딥도 안주고 ㅠㅠㅠㅠ 휴.....

소시지는 10파운드라는 가격대비 엄청 적은양.. 너무하잖아 증말....!!! 그래도 프레즐을 소스에 찍어먹으며 맥주 한잔을 가뿐히 클리어했다 ㅋㅋㅋㅋㅋㅋvvv


아 옥토버페스트에서 맥주를 마시다보면, 자주 듣게 되는 노래가 있을건데 이게 우리나라로 따지면 술자리 B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다른 음악을 연주하다가 갑자기 이 노래가 나오면 사람들도 따라부르고 마지막엔 3, 2, 1 하면서 맥주잔을 들어올린다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마셔야됨 ㅋㅋㅋㅋㅋㅋ


이 노래가 바로 Ein Prosit.

가사까지 나와있는 유투브 동영상링크하나 첨부~~

https://youtu.be/dD2-aSbcW0s


이게 마지막 3,2,1 건배~ 하면서 마시는 모습 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어느새 홀린듯 잔을 들고 사람들과 함께 마시고 있었닼ㅋㅋㅋㅋ 꿀잼....ㅎㅎㅎㅎ


노래도 따라부르고, Stand up! Sit down!하는 노래에 맞춰 앉았다 일어났다하면서 재밌게 먹고 마신 옥토버페스트 ㅋㅋㅋㅋㅋㅋ 다만, 우리는 한국인인지라.... 2파인트 맥주가지곤 취하지 않았다..... 그냥 화장실만 가고 싶어짐 ...ㅠㅠㅠ;;; 그렇다고 취할때까지 술을 더 주문하자니 한잔에 10파운드라서 돈아깝고 ㅠㅠㅠㅠㅠㅠㅠㅠ

또, 난 테이블 옆자리 사람들이랑 말도 섞고 하면서 노는 분위기인줄 알았는데,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이미 끼리끼리 무리지어와서 자기들끼리 놀고 있었음 .... ㅎ... 영국 네이티브 친구 사귀기는 역시 험난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축제장 내에도 화장실이 있긴 했는데, 청결하지 못하고 어둡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가까운 친구 기숙사 화장실을 쓰기로 했음. 그래서 나가는데 밖에서 현금 찾아오는거 아니면 못나간다고 해서 당황..;;;;; 에,,,,? 바로 옆이 기숙사라 옷만 하나 더 걸치고 오겠다고 뻥치고 화장실 다녀왔는데, 10시라 한시간만 있으면 끝난다고 입장을 안시켜줬다 ㅠㅠㅠ뭐여 대체 ㅠㅠㅠㅠㅠ 우리가 긱사에서 시간을 좀 많이 보내고 오긴 했지만서두..... 밍......


결국 친구 기숙사로 돌아가서 우리끼리 인스턴트 버섯해장국에 보드카로 2차 마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깔깔깔

포츠머스 옥토버페스트 총평 : 옥토버페스트라는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는 점에선, 좋았고 즐거웠다!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사람이 더더 많으면 좋겠음 ㅠㅠ.. 아님 스탠딩쪽에서 젊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어야했나...??? 문화체험용으로는 PERFECT! 인맥쌓기용으로는 NOPE hahahhaah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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