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11일
이제 출국 준비가 아닌 포츠머스 카테고리에 글을 쓸 수 있게 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냐면 내가 출국을 했으니까!!!!
대망의 D-day
1.
꼭두새벽이 아닌 10시반쯤 일어나 오늘 해야할 일 중 첫번째였던 유플러스 폰 일시정지를 하러 대리점 방문.
난 1년동안 일시정지를 시킬 거라서, CAS를 들고 갔는데 거기 직원분이 그게 뭔지 몰라서 아 이거 입학허가서요....하고 설명드렸다 ㅇㅇ
근데 뭐 사실 일시정지를 시켜놔도 내 단말기 할부금이랑 기본요금 이것저것 해서 45000정도씩 매월 나간다는데 어휴
다녀오면 할부금 납부 다 끝나고 순수 요금제 요금만 낼기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정지 시키고 와서 조퇴 맞고온 동생까지 온가족 다함께~ 인천공항으로 출발!
요 며칠 맨날 늦게자고 약속 거의 맨날 있고 이래서 몸이 피곤했는지 목감기 오는것처럼 목이 칼칼하길래
종합감기약을 먹고 출발했는데, 하... 그것때문인지 자꾸 몸이 깔아지고 땀도 뻘뻘나서 죽을 뻔했다 ㅠㅠㅠㅠ
컨디션 리얼 노답 ㅠㅠㅠㅠㅠㅠ
게다가 어마무시한 짐들까지.. 캐리어 끌고 백팩 겁나 무거운거 어깨빠질것 같은데 매고 힙색에 비행기 안에서 입을 후드티 또 따로 들고 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기껏 챙겨놓은 목베개랑 수면안대 놓고와서 새로 사는 바람에 손이 더 없었당 ㅋㅋㅋㅋㅋ 진심 고난의 연속...
공항에서는 가족들이 카트에 실어서 끌어줘서 짐의 위협을 느끼지 못한 채로 탑승 수속하러 고고!
베트남항공 수속 줄이 두개로 나뉘어 있었는데, 하나는 나처럼 웹체크인한 사람과 비즈니스 클래스를 위한 줄이고 다른 하나는 그냥 일반 탑승수속 고객 줄.
확실히 웹체크인 줄이 훠어어얼씬 짧았다.
그래도 앞에 몇팀이 있어서 한 10분 기다리고 수속~
사실 내 수화물 캐리어가 32.6kg이고 기내에 가지고 탈 백팩만 8키로에.. 기내용 캐리어는 또 10키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칼같이 잘랐으면 걍 무조건 추가요금 필수인 상태였는데!!!!
다행히 수화물도, 기내 짐들도 추가 요금없이 무사 통과해서 넘나리 기쁘면서도 의아함 ㅋㅋㅋㅋㅋ
진짜 무슨 피난가는거처럼 들쳐맸는데도 안잡아서 ㅎㅎ ㅠㅠㅠ 감쟈해요...♥
하노이로 가는 보딩패스 하나, 런던으로 가는 보딩패스 하나!
(아, 참고로 저 티켓에 있는 게이트만 너무 믿지 말 것. 하노이에서 런던으로 가는 게이트 23이 아니라 29였음 ㅇㅇ)
3.
이렇게 수속은 3시도 안되서 끝났고, 다음으로 Liiv로 환전한 달러와 파운드 찾기~
인천공항에는 국민은행이 입점되어있지 않아서 내가 바꾼 돈은 1층(도착층) A게이트 앞 하나은행에서 찾을 수 있었다.
가서 신분증만 보여드리면 여러권종 섞어서 찾챡챡챡 소리내면서 돈 내어주심 ㅋㅋㅋㅋㅋ
달러는 오직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해서 먹을 쌀국수를 위한거라 ㅋㅋㅋㅋㅋㅋㅋ10달러만 바꿨고,
파운드는 400파운드! 한화 약 60만원정도.
50파운드, 20파운드, 10파운드짜리 지폐들을 받았다.
지금 파운드 환율 진심 미쳐가지고.. ㅠㅠㅠ 영국에 도착해서 환율떨어지면 멀티카드에 충전해서 사용할거...ㅠㅠㅠ
4.
인천공항에 오면 무조건 먹는 지하 푸드코드 육개장을 마지막 한식으로 먹고 난 뒤, 카페에서 아이스 홍차를 마시며 가족들이랑 시간을 보냈다.
근데 내 몸은 한없이 깔아져서 ㅠㅠㅠ 표정 계속 굳어있고 짜증섞어 이야기한게 넘나 맘에 걸림 후..
다시한번 느꼈다 난 감기 초기에 약을 먹으면 안돼....
5.
마지막 작별인사 및 사진촬영을 마치고 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나 가족들 다 엉엉대고 울 줄 알았는데 나부터가 퉁퉁대는 성격이라그런지 그냥 평소 여행배웅하듯 생각보다 담백하게 헤어졌다 ㅎㅎㅎ
그래, 공항에서 엉엉 울 필요 뭐있어 다시 돌아오는데!! 많은 걸 얻어올건데! 영국도 사람사는 곳이고 세상이 좋아져서 언제든 영상통화할 수 있으어어... ㅠ^ㅠ..
게이트를 통과한 후 그 많은 짐을 떠안고 혼자가 돼서 살짝 멘붕이 왔는데... (와중에 후드티 안갖고 들어와서 아빠가 직원분 통해 전해주시는 해프닝까지 ㅋㅋㅋㅋㅋㅋㅋ)
당장 짐검사를 위해 모든 짐을 다 내렸다 다시 들어야하는 상황 ㅋㅋㅋㅋㅋㅋ 진짜 미치는 줄... ㅎ 내 기내용 캐리어도 버려두고 그냥 출국 심사 받을 뻔ㅋㅋㅋㅋㅋ
모든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고 면세점으로 들어가니, 4층에서 가족들이 나 내려다 보고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간 동물원 원숭이가 된 기분이었는데 땀나고 힘들어서 웃기도 어려웠다 ㅠㅠㅠㅠ 하... 인생..!!
마지막으로 서로 사진찍고 카톡하고~ 시간이 좀 촉박한듯해서 바로바로 셔틀트레인 타고 탑승동으로 이동!
서둘서둘!!
6.
롯데 면세품 인도가 생각보다 멀고, 내가 타는 게이트랑 인도장이 정반대 방향이어서 너무 똥줄탔다 ㅠㅠㅠㅠ
후우.. 결국 35분? 40분쯤 게이트에 도착해 탑승 성공!!!!
런던가서 쓸 지갑을 산거라서 이거 포장뜯고 요 비행기 사진찍느라 ㅋㅋㅋ 좀더 지체된게 사실이다 ㅋㅋㅋㅋㅋㅋ 똥줄타도 할 건 다하지요~~~
백팩, 면세품, 캐리어를 다 올려야해서 선반 꽉차있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텅텅 비어있어서 나이스를 외치며 끙끙 짐 싣고 ㅎㅎㅎ
3-3-3 형태의 VN415 비행기~
개이득이었던 내 옆자리 공석!! 아저씨랑 한 칸띄고 앉아서 편하게 갈 수 있었다! 넘 조화 ㅠㅠㅠㅠㅠ
요렇게 4시간 가량의 비행이 시작되었고~ 솔직히 지루해죽는줄 알았다 ㅋㅋㅋㅋㅋ 아 무슨 노래도 없고 영화는 자막없고.. 할거 너무 없어서 힘들었음 ㅠㅠㅠ
이륙하고 조금있다가 주신 땅콩! 기내 레드와인 맛있다는 조언을 들어서 마셨는데 취기올라서 혼났네 ㅋㅋㅋㅋ 너무 쓰자나요;;;; 그 맥주 첫잔 마시면 손끝에 힘이 안들어가는 느낌을 잠시 느꼈네욬ㅋㅋㅋㅋㅋ
글고 요건 기내식!! 치킨 비프중에 치킨 선택해서 저 케익빼고 다 맛있게 먹었다! ㅎㅎㅎ 치킨은 데리야끼?소스고, 샐러드도 감자가 좀 아삭하긴하지만 굳굳!! 빵 맛있오 ㅋㅋㅋ 역시 진리의 믿고 고르는 치킨. 아 그리고 비행시간이 길어서 그런지, 식사 시간을 오래준게 좋았음bbb 나는 밥 되게 늦게먹는 편인데 1도 재촉안받고 눈치안보고 잘 먹었던것 같다!
기내식 클리어 후, 졸다 깨다 이것저것 만지다보니.. 8시 4분에 하노이에 도착!!!!!
다시 또 줄줄이 짐을 끌어안고 비행기밖으로 ㅎㅎㅠㅠㅠㅠㅠ
7.
짐이 너무 많아 사진 찍을 손이 없어서 사진은 없지만, 공항에 도착해 Transfer라는 글자를 계속 따라가다보면 에스컬레이터를 한번 타고, 짐검사하는 장소로 가게 된다.
(중간에 arrival하는 사람들이 입국신고서 때문에 줄서있는데, 이거랑 착각하시면 안됩니다.... 녜.. 그래서 제가 2분30초를 허비했거든요 .. ㅇㅇ..)
신발과 손목에 찬 시계, 벨트까지 풀어야하는 신기한 짐검사를 마치고 만난 하노이 노이바이공항 내부!!!!
사진처럼 런던행 탑승권과 다르게 29번 게이트로 가야했으므로 다들 게이트 확인을 꼬꼭 꼼꼼하게 하고 대기해주세욥
8.
하노이 공항에 공항 자체 Wi-fi가 있긴 했지만, 자꾸 끊기기도 하고 느리기도 해서(엄마 언니랑 페이스톡하는데 그 자리 부근이 아니면 와파가 끊김 ㅋㅋㅋㅋ) 쌀국수를 먹고 거기서 제공하는 Wi-fi를 쓰기로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물론 베트남에서 쌀국수를 먹기 위한 나만의 합리화임 ㅇㅇ
여러 블로그에서 투타이거와 빅보울이라는 가게를 본 것 같아서 공항을 한바퀴 돌며 찾아봤는데, 빅보울만 발견!
아 생각해보니 짐검사 기준으로 왼쪽 방향은 안 찾아봤네..;;;;;;
아무튼!! 빅보울에서 레귤러 사이즈의 소고기 쌀국수와 Soda drink - 환타를 주문했다. 쌀국수 5달러, 탄산음료 2달러해서 총 7달러~ $$$$$ 주문 후 자리에 앉아 기다리니(와이파이 비밀번호는 영수증에 있어요) 가져다주신 쌀국수 비쥬얼~
엉엉... 다시봐도 존맛탱이겠다... 쌀국수 먹고싶어.... ㅠㅠㅠㅠㅠㅠㅠ
고수 언급도 안했는데, 여기는 이렇게 재료들을 따로 접시에 담아 서빙해주기 때문에, 자기가 원하는 재료만 넣어서 같이 먹을 수 있는게 맘에 들었다 bbbbb 굳이야 굳.. 국물 너무 맛있오 ㅠㅠㅠㅠㅠㅠ
너무 맛있었던 결과, 쌀국수를 내 배에 순간저장~~해버림... 그냥 빅사이즈 먹을걸 그랬나봄....
9.
빅보울에서 맛있는 쌀국수 먹으면서 얻어낸 와이파이를 이용해서 블로그에 올릴 글을 작성 및 발행!!하려 했으나 여기서 얻은 Wi-fi도 사실 구짐 ㅋㅋㅋㅋ 너무너무너무 구짐 ㅋㅋㅋㅋㅋㅋㅋㅋ 발행이 안돼 발행이 ㅠㅠㅠㅠㅠ.....
그래서 지금 요 시간에 작성을 마칠 수 있게 된것이다 ....
아, 쌀국수 먹고나서 비행기 타기 전에 양치하고 세수하고 눈썹다시그리고~ 한번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12시간의 비행을 앞뒀기 때문이기도 하고, 고수 몇 잎 먹어서 나한테 향신료 냄새날까봐ㅋㅋㅋㅋㅋㅋㅋ
29번 게이트 앞에 앉아 언니, 엄마랑 페이스톡하다보니 보딩 시간이 가까워졌고, 짐 넣을 자리를 차지해야했던 나는 보딩 시작전부터 줄을 섰다 ㅋㅋㅋㅋㅋㅋ 사실 몇분 안기다릴 줄 알았는데 거의 15분 가까이 줄서서 기다렸어... ㅠㅠㅠㅠ 힘들...
그치만 이 줄서기보다 체력적으로 더 힘들었던 런던으로의 12시간 비행은 1도 예상 못하고 있었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이제 자야해서 런던행 뱅기 VN55 후기 및 런던 히드로 공항 도착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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